'너포위'가 더 빛나는 이유? '카메오 열전'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6.03 13: 21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카메오들의 연기 열전으로 더욱 빛나고 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는 신입경찰 P4와 레전드 경찰의 활약을 그려가면서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극 초반부터 등장한 카메오들의 열연으로 '깨알재미'를 주고 있는데, 이들은 전작과 180도 다른 캐릭터 변신으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우선 지난 3회 방송분에 출연한 김강현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윤정(최영신 분)을 향해 “향수 바꿨느냐?”, “보고 싶다”등의 글을 SNS에 남기며 스토킹했고, 심지어 대구(이승기 분)와 수선(고아라 분)을 따돌리고는 그녀에게 상해를 입혔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공교롭게도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극 중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에 이어 스타 유세미(유인나 분)의 일거수일투족을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매니저였다면, 이번 카메오 출연에서는 정반대의 캐릭터였던 것.

4회 방송분에서는 최우식이 등장했다. 화장품 회사 인턴사원으로 등장한 그는 정직원 채용이 수포로 돌아가자 인생을 포기하던 연기를 펼쳤다. 그러다 분식집에서 그는 대구와 수선, 그리고 태일(안재현 분), 지국(박정민 분)에, 여고생들이 떠들자 칼을 들고 인질극을 벌였다가 순식간에 신입경찰에게 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최근까지 그는 예능프로그램인 ‘심장이 뛴다’에서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해내는 119대원으로 활약한 터라 상반되는 두 캐릭터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5, 6회 방송분에 출연한 안세하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재력가 김신명(최웅 분)의 운전기사로 일하던 그는 병원비가 필요한 자신의 동생을 살리기 위해 뺑소니 사고를 친 신명을 대신해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이때 그는 자신의 옆방에 있던 판석(차승원 분)으로부터 아들 이야기를 듣고는 동요했고, 결국 사건해결에 중요한 실마리를 건넸다. 그는 SBS ‘신의 선물-14일’에서 강남경찰서소속 강력반 형사로 조승우, 정겨운과 함께 범인을 잡기 위해 맹활약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SBS드라마관계자는 “그동안 ‘너포위’에 출연한 카메오 출연자들이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시청자분들게 깨알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또 어떤 연기자가 카메오로 등장해 반전매력을 선사하게 될런지도 재미있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너포위’는 지방선거날인 오는 4일에는 '2014 국민의 선택' 방송 관계로 결방되며, 오는 5일 9회가 방송된다.
 
mewolong@osen.co.kr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