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삼형제,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이 한 자리에서 첫 대면을 예고했다.
오늘(3일) 방영되는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10회에서는 장동수(이범수)-허영달(김재중)-윤양하(임시완) 3형제가 대정그룹 카지노장에서 첫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회 방송 말미 예고됐다.
윤태준(김병기) 회장의 대정그룹을 혼란에 빠트릴 셈으로 고복태(김병옥)는 허영달을 시켜 대정그룹 카지노를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일 것을 주문했다. 어떻게든 고복태에게 인정받으려는 영달은 무리수를 감행하게 되고 몇날 며칠을 자신이 보스로 있는 왕건이파 핵심멤버 양장수(신승환)와 제리(쇼리)와 함께 모의해 대정 카지노 사기도박 플랜을 짜게 됐다. 하지만 영달에게 도박에서 패해 지분을 넘겨주게 생긴 사북 불법 카지노 운영주의 만강(홍석천)이 이를 알게 되고, 영달의 계획을 대정그룹 측에 알리면서 영달은 덫에 걸릴 신세가 됐다.

애초에 출입을 막자는 카지노 팀장의 건의에 현장에서 잡아 구속시키자는 양하. 이런 사실을 알 리 없는 영달은 장수, 제리와 대정 카지노 VVIP룸에 들어섰고, 오정희(백진희)가 딜러로 서 있는 모습에 아연실색한다. 이들의 모습을 CCTV를 통해 지켜보며 묘한 웃음을 짓는 양하. 그리고 이 때 슈트 차림의 장동수가 등장했다. 양하는 장동수를 향해 “이제 곧 장이사님이 처음으로 하셔야 될 일이 생길 겁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운을 띄웠다. 셋이 한 자리에서 대면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눈에 띈 인물은 이범수였다. 지난주 방송에서 고복태에게 복수의 주먹을 날렸던 장동수. 그가 이번엔 고복태 일당에게 호되게 당하고 말았다. 청진건설 창고 건물 어딘가에 갇혀 의식을 거의 잃을 정도로 맞은 장동수. 그 상태에서 고복태와 마주했고 그는 허영달을 시켜 일격을 가하게 시켰다. 마지못해 동수에게 주먹을 날린 동수는 의식을 결국 잃고 말았다. 쓰러진 동수를 향해 “없애 버리라”고 지시하고 사라진 고복태. 동수는 고복태 일당에게 끌려가는 광경을 목격했던 황신혜(오연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조됐다. 만신창이가 돼 있는 고복태의 모습을 보고 “고복태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시키자”는 신혜의 부친 황정만(강신일). 동수는 이를 만류하고 “내 손으로 파멸시키겠다”면서 복수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또 자신을 문병 온 허영달에게는 “제발 고복태에게 신용을 얻어라”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앞서 윤태준과의 미팅 자리에 합석한 윤양하와의 첫 대면에서는 결연한 눈빛으로 양하를 바라봤던 그였다.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고복태와, 그 살인을 사주한 윤태준에 대한 처절한 복수를 결심한 장동수의 행보가 곧 시작될 조짐이다.
하지만 친형제인 영달과 양하가 철천지원수의 심복이자 양아들이란 사실이 문제다. 삼형제는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엇갈린 운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 서로 다른 목표로 인해 서로에게 칼날을 겨눌 지도 모를 비운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원수의 덫에 걸린 지도 모른 채 비극적 운명을 향해 가는 삼형제의 이야기를 매회 흥미진진하게 그려가는 ‘트라이앵글’. 삼형제의 첫 대면은 오늘(3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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