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명단(DL)에서 복귀한 호세 아브레우(27,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홈런을 치며 팀 패배 속에서도 화려하게 복귀했다.
아브레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지난달 왼쪽 발목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던 아브레우는 돌아와 가진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맞아 1회초 투수 땅볼로 물러난 아브레우는 4회초 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1사 1루에 타석에 나온 아브레우는 커쇼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에 파울 타구를 만든 뒤 2구째 들어온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6회초 다시 커쇼를 상대한 아브레우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9회초에는 켄리 잰슨을 상대했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타격을 마쳤다. 아브레우의 시즌 타율은 .260(177타수 46안타)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리그 에이스를 상대로 뽑아낸 홈런은 아브레우의 파워를 재확인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화이트삭스는 다저스에 2-5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화이트삭스는 시즌 30승(29패)째를 올렸다. 커쇼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4승(2패)째를 거뒀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31승 2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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