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의 남주가 힙합그룹 팬텀의 멤버로 전격 합류했다는데요. 팬텀과 남주가 함께 있는 장면을 최근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목격했습니다. 산체스는 팬텀이 4인조 체재로 변했다고 말했는데요. 사실 남주가 팬텀과 함께하게 된 이유는 팬텀의 신곡 ‘오늘따라’의 피쳐링을 위해 팬텀과 함께 무대를 서게 된거라네요. 걸그룹 AOA 혜정에 이어 두 번째 방송 무대 피처링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이랍니다.
산체스는 앞으로 남주가 팬텀의 메인보컬로 활약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때문에 산체스는 서브 보컬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키겐은 세계적인 팝 뮤지션 블랙 아이즈 피스(Black eyed peas)가 대박나는 것을 보고 남주를 적극 섭외했다고 말했는데요. 남주는 팬텀에서 블랙 아이즈 피스의 퍼기와 같은 역을 담당할 거라고 하네요.

팬텀이 남주를 섭외하기 까지는 꽤 험난한 과정을 겪었다고 털어놨는데요. 자그마치 세 번이나 에이핑크의 소속사를 찾아가 설득한 끝에 남주를 섭외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네요. 사실 남주는 먹을 것 하나로 섭외에 응했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습니다.

이때 멤버들은 말없이 조용히 앉아 있는 한해를 향해 화살을 날렸습니다. 한해는 자포자기 한 표정으로 자신을 에이핑크의 한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그래도 한해는 남주와 함께해서 즐거운 듯 연신 밝은 표정으로 장난에 응했습니다.
신곡 '오늘따라'는 팬텀의 첫 정규앨범 '팬텀 파워(PHANTOM POWER)'의 타이틀곡인데요. 원곡은 가인의 감수성 어린 목소리가 녹아 있지만 무대 위에서는 남주의 목소리로 색다른 느낌의 '오늘따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남주의 감미롭고 따뜻한 목소리가 노래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데요.
남주는 팬텀의 즉석 반주에 맞춰 '오늘따라'의 한 소절을 들려줬습니다. 남주는 가사 중 강남역이라는 단어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대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는데요. 산체스는 "남자 파트 중요하지 않고 남주 파트가 중요하다"며 남주의 노래를 극찬했습니다.

아쉽게도 팬텀은 지난 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2주간의 방송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남주와의 깜짝 활동도 끝이 났는데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던 팬텀과 남주의 무대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왠지 섭섭하네요. 하지만 팬텀은 팬사인회와 다양한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팬텀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영상은 LG U+쉐어라이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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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대기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