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경표가 멈출 줄 모르는 개그맨 유재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경표는 영화 '하이힐'(장진 감독)의 개봉을 앞두고 O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연관 검색어가 '유재석'이다"라는 기자의 말에 "영광이다. 정말 팬이다"라며 웃어보였다.
고경표는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광팬으로 유재석을 처음 본 순간 감격해 눈물이 났다는 말을 들려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무한도전'에서는 향후 10년을 이어갈 차세대 리더를 선출하는 '선택 2014'의 투표 이벤트를 진행해 유재석이 당선이 된 바 있다. 이에 고경표는 "직접 투표를 하고 싶었는데 사정상 못 했다. 물론 재석이 형을 지지했는데, 당선이 돼서 정말 기쁘고 좋았다"라며 진정한 팬의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과 같은 개그맨을 아직도 꿈꾸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고, 어린 여자 소녀팬이 아이돌 가수를 동경하며, '이 사람이랑 커서 결혼해야지' 이런 느낌을 갖는 것과 비슷하다. 그냥 '저 사람들이랑 같이 있고 싶다'라는 느낌이다. 정말 말그대로 팬"이라고 대답했다. "제 나이 또래 다른 일반 '무도빠'들이랑 비슷한데 제가 연예인이니까 화두가 되는 거 같다"라고 덧붙이며 쑥스러워했다.
'해피투게더3' 녹화 당시에 대해서는 "토크쇼에 나가니까, 되게 떨리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창피하고 죄송했는데, 재석이 형은 정말 짱인 것 같다. 잘 끌어주시고 잘 받아주시고, 정말 사람을 편하게 해 주신다. 명수 형도 그렇고 그 분들이 정말 다 베테랑이다"라며 감탄해 마지 않았다.
"다들 내로라하는 분들이신데, 그 조합이 또 훌륭한 것 같다. 물론 나는 잘 하지 못했는데, 그렇게 편한 예능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내가 너무 떨었다"라고 덧붙이며 현장에서는 자신 때문에 재미가 없었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예능프로그램이 너무 어려워 다시 또 도전은 못 할 것 같다는 그다.
한편 '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췄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로 고경표는 극 중 지욱의 의리파 후배 형사 진우 역을 열연했다.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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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