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2)가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중 두 번째로 올스타 가치가 있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댈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올스타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표가 필요하다'라는 제목하에 이날 발표된 올스타 투표 2차 결과를 전했다. 올스타 선발은 타자들은 팬투표, 투수들은 감독 추천으로 결정된다.
ESPN은 '애드리안 벨트레가 텍사스 선수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3루수 부문 3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조쉬 도널드슨(오클랜드)에게 두 배 차이로 뒤지고 있으며 2위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에게도 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는 지난주 유격수 부문 5위였으나 이번주 9위로 4계단이 떨어졌다'며 '외야수 알렉스 리오스만이 외야수 부문에서 유일하게 순위가 올랐는데 지난주 15위에서 12위로 올랐다. 그러나 아직 외야수 부문 3위에는 40만표 이상 모자라다'고 밝혔다.
추신수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ESPN은 '추신수는 지난주 10위에서 이번주 11위로 살짝 미끄러졌다. 팀 동료 리오스보다 조금 앞설 뿐'이라며 '전 텍사스 외야수였던 넬슨 크루스(볼티모어)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고 강조했다.
크루스 뿐만이 아니다. ESPN은 '프린스 필더와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한 이안 킨슬러도 2루수 부문에서 로빈슨 카노(시애틀)에 이어 2위에 있다'며 텍사스에서 나간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으로 올스타 투표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텍사스는 자칫 올스타 전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ESPN은 '텍사스에서 가장 올스타가 되어야 할 선수'라는 여론조사를 벌였다. 후보들은 팬투표로 뽑히는 야수들이었다. 3일 오후 4시 현재 2957명이 투표한 결과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중심타자 리오스가 3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추신수가 31%로 리오스에 이어 2위에 올라있고, 벨트레(18%) 앤드루스(5%) 기타(12%) 순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이적 후 변함없이 출루 머신이자 장타력을 갖춘 1번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이지만 시즌 전 기대보다 떨어지는 팀 성적 부진과 함께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하는 모습. 하지만 투표는 내달 4일까지 진행돼 기회는 충분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내달16일 미네소타 트윈스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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