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의 선발 등판순서가 뒤로 갑니다."
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은 비로 연기됐다. 롯데는 3일 선발투수로 송승준을 대기시켜놓고 있었는데 비로 경기가 연기되자 4일 선발은 장원준으로 예고했다.
올 시즌 송승준은 9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 7패 평균자책점 7.14를 기록하고 있다. 좋지 않은 시즌 출발을 했고 이는 5월까지 이어졌다. 결국 송승준은 지난달 20일 포항 삼성전이 끝난 뒤 1군에서 제외됐다.

3일 경기는 송승준의 선발 복귀전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하루 밀리면서 등판일도 조정됐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송승준의 선발 등판순서는 맨 뒤로 간다"면서 "내일부터 장원준-유먼-옥스프링-송승준 순서"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롯데는 송승준과 김사율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김사율은 5선발로 활약하며 7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91을 찍고 있다.
김 감독은 "김사율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고 중간계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사율은 4월 3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넘겼지만 5월 4차례 선발등판에서는 3번이나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당분간 롯데는 4선발 체제로 갈 예정이지만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에도 부산지역에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선발투수 4명 만으로도 이번 주는 보낼 수 있다. 김 감독은 "이후 5선발은 2군 투수들 가운데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