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경기가 밀린 두 팀이 조금 다른 선택을 내놨다. SK는 3일 선발투수를 그대로 가져가는 한편 두산은 선발을 바꿨다. 로스 울프(SK)와 유희관(두산)이 4일 맞대결을 벌인다.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와 두산의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당초 예보상으로는 오후에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후 3시경부터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고 향후 기상 상태와 경기장 사정을 고려했을 때 경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러 연기 결정이 났다.
이에 선발 맞대결에도 다소 변경이 있었다. SK는 3일 선발 예정이었던 울프가 그대로 나선다. 반면 두산은 이날 선발 예정이었던 이재우 대신 유희관이 정상적인 휴식을 취한 뒤 선발로 나선다.

SK도 선발 로테이션의 변경이 있을 공산이 크다. SK는 당초 3일 울프가 나서고 4일 고효준이나 여건욱 등 5선발 요원, 5일 김광현이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한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5일 경기에는 5선발을 건너 뛰고 김광현이 그대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SK는 이번주 두산과 롯데와의 홈 6연전 경기를 치르면 휴식일 일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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