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이대수, 7년만에 친정팀 SK 컴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6.03 18: 32

한화 내야수 이대수(33)가 7년 만에 친정팀 SK로 컴백했다.
이대수는 3일 오후 SK 포수 조인성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생활을 정리했다. 한화는 이대수와 함께 외야수 김강석을 보내는 조건으로 조인성을 받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2007년 4월 트레이드로 SK를 떠난 이대수는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군산상고 출신의 이대수는 지난 2001년 신고선수로 SK에 입단했다. 2002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2004년부터 1군 선수로 자리 잡았다. 백업멤버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SK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그러나 2007년 4월 두산 내야수 나주환과 맞트레이드돼 첫 이적을 경험했다. 두산에서도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타격으로 활약했으나 손시헌의 군제대와 함께 2009년부터 입지가 좁아들었다. 결국 그해 시즌이 끝난 뒤 한화 투수 조규수·김창훈과 2대1 트레이드로 다시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화에서 이대수는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특히 2011년 122경기 타율 3할1리 110안타 8홈런 50타점으로 활약하며 생애 첫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시즌 중 유격수에서 3루수로 이동한 그는 올해 송광민·김회성·한상훈에게 밀리며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4년 총액 2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지만 2군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때마침 내야 자원을 필요로 한 친정팀 SK가 그를 찾았다. 이번 트레이드도 SK가 조인성을 내세우며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팀으로 컴백한 이대수가 다시 재기에 성공하며 SK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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