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잠실 LG전 이후 3연승. 반면 KIA는 선발 데니스 홀튼의 역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3월 30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5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2회 선두 타자 이승엽이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영욱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지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이승엽이 3루에서 홈으로 리터치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4회 나지완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박기남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1-1로 맞선 5회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채태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2-1 승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7회 1사 1,3루서 박한이의 내야 땅볼과 8회 이승엽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⅔이닝 1실점(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호투를 뽐냈다. 시즌 4승째. 4월 25일 목동 넥센전 이후 4연승 질주. 이승엽(삼성)은 2회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역대 18번째 개인 통산 1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IA는 2점차뒤진 8회 2사 2,3루 찬스 때 대타 브렛 필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웠으나 추격 실패. 두고 두고 아쉬운 대목이었다. 선발 홀튼은 6⅓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지난달 16일 광주 삼성전 이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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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