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문어' 파울의 뒤를 이을 '점쟁이 판다'의 탄생을 볼 수 있을까.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일 "중국 사천성 남서부에 위치한 국영 판다 번식 연구소에서 판다가 2014 브라질월드컵 결과를 예상하는 중국판 동물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판다들에게 상자에서 먹을 것을 고르거나 나무에 오르게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촉수를 사용해 결과를 예측해 화제가 된 '점쟁이 문어' 파울의 뒤를 이을 또 한 번의 동물점을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다.

파울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의 승패 여부를 높은 확률로 맞춰 유명해졌다. 점쟁이 문어, 족집게 문어 등의 별명으로 유명해진 파울은 독일 오버하우젠의 해양생물박물관 수족관에서 지난 2010년 10월 26일에 자연사했다.
신화통신은 "조별리그의 경우 1~2세의 새끼판다가 3개의 대바구니에서 먹을 것을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한 후 "결승 토너먼트부터는 판다가 맞붙을 두 나라의 국기가 걸려있는 나무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승자를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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