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휴식?...선수 지원 스태프는 연일 불철주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04 05: 21

홍명보호는 밤에 쉬지만, 그들을 지원하는 스태프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일한다. 말 그대로 불철주야(不撤晝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입성,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하루 한 두 차례의 야외 훈련과 비디오 분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표팀이 훈련과 분석에만 매진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을 지원하는 스태프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직원들로 구성된 대표팀 지원스태프는 훈련 지원과 더불어 대표팀을 위한 행정 업무를 모두 처리해 일정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

지원스태프는 낮에는 대표팀과 같은 일정을 소화한다. 선수들이 훈련을 떠나면 운동장에서 그들을 돕는다. 훈련 중 밖으로 나간 공을 다시 가져오는 것도 그들의 업무다. 대표팀이 모든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식사를 할 때까지 지원스태프는 그들과 함께 한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저녁에 휴식을 취하더라도 지원스태프는 쉬지 못한다. 오후 훈련과 저녁 식사가 모두 끝나고 선수단이 취침에 들어가는 오후 9시부터 지원스태프의 행정 업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원스태프는 이 시간을 통해 낮에 하지 못한 행정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빨리 취침해야 하지만 업무를 모두 마치면 새벽 1시가 훌쩍 넘는다. 잠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지원스태프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숙소 객실을 개조해 15명이 한꺼번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10대의 노트북과 3대의 프린터 등을 설치, '브라질 월드컵 합동지원 사무실'을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모든 행정 업무가 진행된다. 대표팀의 행정을 비롯해, 홍보 업무, 대표팀 지원 업무 등이 이루어진다. 대한축구협회 내부의 업무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업무를 지원하고, 선수단의 요구사항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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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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