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갑상선암 재발 수술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문세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공연에 대해 언급하며 “너무행복한 마음으로 잘 자고 일어나 카톡을 보는데 한국에서 제 기사가 많이 떴다는 거죠. 저는 또 공연소식이겠거니 생각하고 열어보니 뜻하지 않았던 갑상선 재수술이란기사. 누가 이런 기사를. 저도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당신들이 더 놀랐을 것 같아서 그렇다면 추측기사보다는 정확하게 제가 밝혀드리는 게 더 확실할 테니 말씀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문세는 갑상선암이 재발해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맞다고 전했다. 이문세는 “네 맞습니다. 7월에 재수술 받게 됐다. 지난 3월에 종합검진결과 갑상선에 또 작은 게 발견됐다고 수술하자는 의료진의 제안에 급하지 않으면 공연일정 다 끝낸 후 받겠다고 해서 결정한 것이고요. 또 좋은 일도 아니고 많이 걱정할 일도 아닌데 수선 떨 일도 아니고 많은 분들 괜한 걱정 끼치지 않게 알리지 말아 달라 신신당부했건만 세상에 비밀이 없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튼 너무걱 정마세요. 제가 누굽니까. 사람이 살고 죽는 일은 내가 맘대로 할 수 없는 일 맞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은공연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일, 그리고 깔끔하게 수술 받고 건강하게 또 노래하는 일. 이것이 나의 사명이랍니다. 너무 거창한가~? 너무 걱정들 하지 마세요. 세상엔 저 말고도 걱정하고 해결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마지막으로 “내일 아침 또다시 비행기에 몸을 싣고 토론토 관객 만나러 캐나다로 갑니다. 멋지게 해낼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그들에게도 대한민국의 심장이 뛰는 소릴 듣게 해주세요”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이문세가 갑상선암이 재발해 7월 수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문세는 2007년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 이는 지난해 JTBC ‘히든싱어’ 출연 당시 박경림이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이문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퍼포밍 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미국 투어를 시작, 6월 캐나다(토론토), 미국(로스앤젤레스·뉴저지), 호주(시드니)에서 3개국 4개 도시 해외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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