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전력 안정’ 삼성-NC, 양강 체제 굳어지나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04 06: 16

삼성과 NC의 2강 체제가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삼성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NC도 안정된 전력을 뽐내고 있다. 안정된 마운드가 공통점이다.
삼성은 3일 대구 KIA전에서 7위 KIA를 4-1로 이겼다. 3차례 희생플라이와 한 차례 내야땅볼로 4점을 뽑았다. NC는 마산 넥센전에서 4위 넥센을 5-3으로 이겼다. 삼성은 31승 14패 1무 승률 6할8푼9리로 1위를 질주했다. NC는 31승 20패 승률 6할8리로 삼성에 3경기 뒤진 2위. NC는 3위 두산에 2경기, 4위 넥센에 3경기 반 앞서 있다. 
삼성과 NC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중에는 시즌 최다 11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마무리 임창용을 중심으로 안지만과 차우찬, 심창민이 버티는 견고한 불펜은 리그 최고. NC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를 기록하며 안정된 선발 마운드를 보유했다.

올 시즌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삼성과 NC는 투타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3.95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 NC는 4.16으로 2위다. 삼성과 NC를 제외하고 7개 팀은 모두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3일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은 5.19로 사상 첫 5점대 평균자책점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과 NC의 탄탄한 마운드가 두드러진다.
방망이도 준수하다. NC는 3일 현재 팀 타율 2할9푼으로 롯데와 공동 2위. 팀 득점은 328점으로 1위다. 팀 홈런은 57개로 2위. 삼성은 팀 타율 2할8푼7리. 팀 득점은 264점으로 7위지만 팀 실점이 198점에 불과하다. 100점대 팀 실점은 삼성이 유일하다. NC는 화력과 마운드를 골고루 겸비했다. 삼성은 준수한 방망이에 특급 마운드를 자랑한다.
삼성과 NC의 탄탄한 마운드는 3위 두산과 4위 넥센에 비교우위를 갖는다. 삼성과 NC를 2강으로 꼽을 수 있는 이유다. 두산과 넥센은 화력에 비해 불안한 마운드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두 팀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6위와 7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야구는 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과 창단 첫 4강을 노리는 NC. 2강 체제에 언제쯤 균열이 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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