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편을 진행 중인 가운데 월드컵 스타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으며 보는 이들의 붉은 악마 본능을 제대로 일깨웠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은 고종수, 이천수, 유상철, 김병지, 최태욱, 백지훈 등 월드컵 스타들을 초대해 월드컵에 대한 추억과 앞으로 열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월드컵 스타들은 월드컵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며 대중은 미처 몰랐던 재밌는 이야기로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유상철은 2006년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선수 피구와 유니폼을 교환하지 못했던 사연 등을 공개했고 백지훈은 지단과의 유니폼 교환 일화를 공개하며 흥미를 유발한 것.

이후 '우리동네 예체능' 제작진은 방송을 찾아준 월드컵 스타들의 잊지 못할 골 장면을 보여주며 당시의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 다시 봐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짜릿한 골 장면들은 월드컵 당시의 추억과 앞으로 있을 환희에 대해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2006년 월드컵 당시, 미국과의 대결에서 골을 넣고 선수들이 했던 오노 세리머니에 대한 이야기와 그때의 장면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더더욱 추억에 잠기게 했다.
이후 이어진 월드컵 레전드와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과의 축구 대결은 앞으로 벌어질 2014 브라질 월드컵 열기를 돋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비록 정식 경기가 아니고 11:7이라는 핸디캡을 준 경기였지만 은퇴한 선수들은 물론, 현역 선수들 등 월드컵 레전드들이 직접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돋우며 보는 이들을 흥분케 했다.
그리고 이를 알기라도 하듯, 월드컵 레전드들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놀라운 실력으로 축구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몰입할 정도의 실력.
게다가 월드컵 레전드를 맞아 팽팽한 경기를 펼쳐가며 전체적인 경기에 긴장감을 부여한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의 활약도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기대케 했다. 공이 왔다 갔다, 골문을 흔드는 등 긴장감 넘치는 축구 경기는 보는 이들의 붉은 악마 본능을 깨우며 흥분케 하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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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