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의 폭주가 올스타 투표서도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푸이그로 이전 집계서 외야수 5위에 불과했으나, 최근 몰표를 받으며 1위로 뛰어 올랐다. 총 투표수 935,276으로 외야수 2위 찰리 블랙몬보다 약 50,000표를 더 얻었다.
이러한 푸이그의 엄청난 인기는 최근 활약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듯하다. 푸이그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3할9푼8리 8홈런 4도루 25타점 20득점 OPS 1.224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푸이그를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푸이그는 실력으로 자신에 대한 의심을 시선을 지우고 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가 발전된 점을 두고 "전에도 말했듯이 가장 달라진 점은 참을성이다. 지난 해와는 아주 큰 차이다"며 "또한 성숙해졌다. 자신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경우는 점점 줄고 있다"고 만족했다.
다저스에선 푸이그 외에도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1루수 투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그 외 2루수에선 디 고든이 채이스 어틀리에 이은 2위, 3루수에선 후안 유리베가 5위, 유격수에선 핸리 라미레스가 4위에 있다. 푸이그와 곤살레스, 그리고 어틀리 외에 포지션별 1위를 꼽으면 3루수 놀란 아레나도,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 포수 야디어 몰리나, 외야진에는 찰리 블랙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있다.
한편 올스타 투표 마감은 오는 7월 4일까지며, 올스타전은 15일에 펼쳐진다. 한국 출신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는 여전히 박찬호와 김병현이 유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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