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5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푸이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이달의 선수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내야수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 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로,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이달의 투수가 됐다.
푸이그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달이던 지난 해 6월에도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다저스 선수가 2회 이상 이달의 선수로 선정 된 것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4회에 걸쳐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던 마이크 피아자 이후 처음이다.

푸이그는 그야말로 신들린 듯한 5월 한 달을 보냈다. 28경기에 출장하면서 108타수 43안타 25타점 20득점을 기록했다. 최다안타는 물론 장타수(19), 홈런(8개. 공동 1위), 타율(.398), 출루율(.492), 장타율(.731)에서 리드 1위에 올랐다.
푸이그가 5월에 친 43개의 안타는 다저스가 연고지를 LA로 옮긴 뒤 1971년 윌리 데이비스가 세웠던 5월 최다안타 타이기록이다. 푸이그는 4월 26일부터 시작됐던 연속경기 출루 기록도 5월 내내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푸이그는 이날 발표된 두 번째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에서도 외야수 부문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주 1차 중간집계에서 외야수 부문 5위에 머물렀으나 일주일 동안 55만 표 이상을 끌어모으는 폭발적인 지지에 힘입어 935,276표로 지난 주 1위였던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로키스, 88만 3,186표)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날은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 1주년이기도 해 의미가 더 했다. 푸이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 1주년을 맞아 그 동안 지지해주고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아메리칸 리그 5월 이달의 선수 엔카나시온은 5월 30경기에 출장하면서 16홈런, 33타점, 26득점을 기록했다. 타율(.281/114타수 32안타)은 떨어지지만 장타력과 타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홈런과 장타율(.763), 장타수(22)에서 리그 1위를 달렸고 득점과 타점에서도 리드 2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 범가너는 5월 6경기 등판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39이닝 동안 48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다나카는 5월 6경기 선발 등판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면서 43이닝 동안 탈삼진 42개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부상으로 자신의 활약이 새겨진 트로피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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