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간판’ 류은희, “고향에서 하는 AG, 金 따야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6.04 07: 04

여자핸드볼의 간판스타 류은희(24, 인천시청)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조준했다.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르웨이 여자대표팀을 국내로 초청한 여자대표팀은 3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사전공개훈련을 실시했다. 여자대표팀은 6일 오후 12시와 8일 오후 2시, 방이동 SK핸드볼 경기장에서 노르웨이와 2차례씩 평가전을 치른다. 
공포의 ‘서킷 트레이닝’을 75분 동안 소화한 류은희와 이야기를 나눴다. 태릉선수촌에서도 힘들기로 악명이 자자한 훈련이었다. 하지만 류은희는 “일주일에 1~2회 늘 하는 훈련인데요”하면서 웃으면서 취재진을 맞았다.

올림픽 챔피언 노르웨이와 합동훈련을 한 소감은 어떨까. 그는 “작년에 노르웨이에 갔었는데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훈련하게 됐다. 노르웨이 선수들이 ‘언제 끝나냐?’면서 힘들어 하더라. 노르웨이는 체력훈련은 거의 안하고 바로 공을 갖고 하는 전술훈련을 했다. 서로 배우고 좋은 것 같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은희는 지난달 17일 끝난 2014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인천시청을 2년 만에 챔피언에 올려놨다. 통산 3번째 챔피언에 오른 것. 명실상부 류은희는 한국핸드볼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다. 그는 “리그가 갓 끝나 첫 주에는 기어 다녔다. 지금은 괜찮다. 발목과 무릎부상이 있지만 매번 부상을 달고 뛰어왔다”면서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주장을 맡은 류은희는 대표팀에서 위치도 많이 바뀌었다. 류은희는 “2010년 아시안게임 때는 후배였지만 지금은 중간역할이다. 책임감을 느낀다. 주장이라 더 분발해야 한다. 더구나 인천에서 나고 자랐기에 주변에서 더 잘해야 한다고 격려를 해주신다”면서 책임감을 느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은 어떨까. 류은희는 “공격보다 수비에 더 신경을 쓴다. 양쪽 사이드에서 터져야 이길 수 있다. 윙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수비조직력도 다지고 속공도 더 잘해야 한다. 상대팀 분석도 해야 한다”면서 걱정이 많았다.
금메달에 자신 있냐는 물음에는 “잘 준비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면서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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