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감기 환자 발생에 컨디션 저하 속속... 감기 경계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6.04 08: 10

홍명보호에 컨디션 저하 경계령이 떨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감기가 찾아와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대표팀은 훈련 4일째에 컨디션 저하로 인한 훈련 불참자가 발생했다. 2명의 선수가 감기 증세로 인해 훈련 자체에 참가하지 않은 것.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은 4일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기성용과 이범영이 가벼운 감기 증세로 인해 미열이 있어 빠지게 됐다"며 "훈련을 소화하면 열이 더 오를 수도 있어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을 지원하는 의무팀은 기성용과 이범영의 감기 증세를 환경의 변화 탓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기후와 시차가 변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졌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면서 면역력까지 저하돼 감기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제는 컨디션 저하가 기성용과 이범영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날 훈련에서 이청용(볼튼 원더러스)과 이용(울산 현대)은 몸풀기와 패스 훈련은 소화했지만, 9대9 미니게임에는 불참하고 긴팔 상의를 착용한 채 벤치서 지켜봤다. 관계자는 이청용과 이용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전했고, 훈련을 소화한 지동원 또한 자신의 컨디션도 나쁘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저하된 것을 확인한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에서 내일은 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전 선수가 휴식을 취하도록 결정을 내렸다"며 5일 하루 동안 선수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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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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