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국 코치, 김상수 '명품 수비'에 엄지 세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04 11: 09

"유격수 수비만 놓고 본다면 대한민국 최고 아닌가".
김용국 삼성 라이온즈 수비 코치는 김상수(24, 내야수)의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20대 초반의 선수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능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현역 시절 삼성의 황금 내야진을 이끌었던 김용국 코치는 3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이제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 타구를 처리하는 게 확실히 여유있고 방법을 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상수는 대체 불가 선수로 분류될 만큼 팀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김상수보다 수치상 성적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지만 전력의 안정화 차원에서는 김상수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그래서 김용국 코치는 "무조건 안 아파야 한다. 김상수가 빠지면 경기가 안 된다"고 김상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용국 코치에게 '김상수가 작년보다 나아진 부분이 무엇이냐'고 묻자 "상황 판단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경험이 쌓여 노련해졌다. 모든 상황을 미리 계산하고 움직인다"고 대답했다.
그렇다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김용국 코치는 "가끔씩 타구 처리할때 집중력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때도 있다. 이 부분만 보완한다면 한 시즌 한 자릿수 실책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비만 놓고 본다면 대한민국 최고 아닌가". 김용국 코치는 김상수의 명품 수비에 찬사를 보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코치다. 김상수 만큼 뛰어난 선수를 만났으니 말이다". 김용국 코치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퍼졌다.
김상수는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과 주루 모두 한 단계 발전했다. 3일 현재 타율 3할(150타수 45안타) 3홈런 30타점 27득점 21도루로 공포의 9번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21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박민우(NC)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상 첫 정규 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는 완전체에 가까워지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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