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집 전시회' 탑, 그놈은 멋있었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6.04 16: 27

그룹 빅뱅의 탑, 그놈은 멋있었다.
탑은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총 4일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JnB갤러리에서 첫 번째 영상집 '퍼스트 픽토리얼 레코드 프롬 탑(1st PICTORIAL RECORDS FROM TOP)'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영상집은 탑이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촬영한 것으로, '27살 현재 나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는 의도대로 탑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모습들로 채워졌다. 탑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영화 촬영과 공연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전시 작품 셀렉 등을 직접 챙기면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은 전시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소감 등을 밝혔다. "쑥스럽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밝히며 멋쩍은 듯 웃는 모습까지 마치 화보 속 한 장면처럼 강렬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전시회장은 탑의 아름다운 모습, 젊음을 담은 사진들로 가득 채워졌다. 뉴욕의 겨울을 만끽하고 있는 탑의 모습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리스마 있는 강렬한 눈빛부터 특유의 무표정과 독특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우수에 찬 눈빛, 아름다운 뒷모습까지 27살 젊은 탑의 매력이 담겨졌다. 젊음을 '용감함'이라고 표현한 탑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탑은 영상집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프롬탑'이라는 사진집을 발매하면서 회사에서 전시회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런 경우도 없었고,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또 하면 잘해야 할 것 같아서 도움을 청해서 함께 사진 한장 한장 고심해서 결정해서 전시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27살, 현재의 탑의 모습을 담은 이번 전시회는 무엇보다 한 아티스트의 젊은, 그 젊음에서 오는 에너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쑥스러워서 집에 자기 사진 한 장 걸어놓지 않는 탑이 아티스트로서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얼마나 '멋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단지 탑의 모습이 아름답고 멋있다는 것을 넘어 27살 청춘, 젊음의 에너지와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탑은 이번 전시회에 담긴 자신의 모습에 대해 "나의 모습을 아직 나도 알 수 없는 것 같다. 나도 아직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자아성찰을 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사람들이 보는 내 모습이 내가 아닐까 싶다"라며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나보다 주위 사람들이 알지 않을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탑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보면 되지 않을까요? 나도 사진을 보면서 내가 '저때 무슨 생각을 했지?'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게 사실 이번 전시회의 중점과 비슷한 것 같다. 그런 점들을 보는 것이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시회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탑은 뉴욕 촬영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탑은 "굉장히 즐겁게 촬영한 것 같다. 그냥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사진작가와 같이 여행한다는 심경으로 찍었다. 제한을 두지 않고 촬영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있어서도 자유로운 느낌이 나온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진 찍을 때 뉴욕에서 일주일 있는 시간동안 술을 많이 마셨다. 얼굴이 좀 붓고 푸석한 느낌이 난다. 홍장현 작가님이 술을 마시니까 더 재미있게 나온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계속 술을 마셨다"고 덧붙였다.
사진 작업을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포즈나 이런 것을 계산하고 하지 않은 것 같다. 무대 위에 서고, 앵글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나는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보일지 조금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을 버리려고 노력했다"라며 "그런 것을 버려야만 새로운 포즈나 새로운 나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도 그렇고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덜어내고 내면적으로 앵글 앞에 나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탑은 사진에 담긴 '27살의 내 모습', 현재의 탑에 대해 "내가 어렸을 때 꿈꿔왔던 것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머릿속에 그려왔던 모습을 다는 아니지만 그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부끄럼 없이 착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수와 배우가 아닌, 무대 위와 스크린 속에서와는 또 다른 모습의 탑. 이번 전시회는 아티스트로서의 용감함과 아름다움을 모두 가지고 있는 그의 매력에 빠지기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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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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