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트레이닝 타이즈 즐겨 입는 이유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04 17: 50

'국민타자' 이승엽(38, 삼성)은 경기 전 훈련할 때마다 트레이닝 타이즈를 즐겨 입는다. 그는 한여름 찜통 더위 속에서도 타이즈 착용을 고수한다. 이승엽은 4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도 반바지 속에 타이즈를 입고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이승엽은 2004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뒤 트레이닝 타이즈를 입기 시작했다. "허벅지 및 종아리 근육통 방지 뿐만 아니라 슬라이딩할때 찰과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승엽은 "몸은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근육통이 잦은 선수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수(33, 투수) 역시 트레이닝 타이즈 예찬론을 펼쳤다. 배영수에게 타이즈를 입게 된 이유를 묻자 "일본에서는 다 입는다.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꽉 조인다"고 대답했다. 타이즈가 근육의 떨림을 잡아주기 때문에 운동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 배영수는 이승엽과 달리 선발 등판할때만 입는다.

박석민(29)과 김상수(24, 이상 내야수) 또한 팀내 선수 가운데 타이즈 마니아로 꼽힌다. "신인 때부터 입기 시작했다. 특별한 계기는 없지만 확실히 도움은 된다"는 게 박석민의 설명이다.
그리고 김상수는 "작년부터 입기 시작했는데 근육도 잡아주는 등 효과가 좋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꼭 챙겨 입는다"며 "부상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타이즈 착용 이후 허벅지 또는 종아리 근육통이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승엽의 타이즈 착용에 대해 "왜 입는 지 물어본 적은 없는데 궁금하긴 하다. 아마도 근육을 잡아주니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린 후배 선수들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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