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선수민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유희관(28)이 시즌 7승 도전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팀이 5-4로 앞선 6회말 1사 1루서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겼다. 구원 등판한 윤명준은 유희관의 책임주자에 실점을 허용해 유희관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게 됐다.
유희관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회말 조동화, 김성현을 범타 처리한 뒤 임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강민을 중견수 플라이, 한동민을 3루수 플라이, 박정권을 좌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3회에는 첫 실점했다. 3회말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던진 5구째 빠른 공이 통타당하며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첫 실점을 내줬으나 유희관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안정광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조동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3루수 포구 실책으로 김성현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임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팀이 5-1로 앞선 4회에는 첫 타자 이재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한동민을 삼진, 박정권을 투수 앞 땅볼로 솎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5회말 선두타자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안정광, 조동화, 김성현에게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임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2점을 추가 실점한 후 이재원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허용해 4점째 실점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 더블 플레이로 더 이상 실점하진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첫 타자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윤명준은 박정권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후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내줬다. 이후 나주환에게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해 유희관의 승리는 날아갔다.
유희관은 5회 연속 볼넷에 발목을 잡히며 총 104개의 공을 던지고 6회말 1사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4월 5경기에서 3승 2.04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았던 유희관은 5월 한 달 동안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이전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을 챙기기도 했지만 이번엔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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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