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73득점' NC, 영웅 사냥꾼 본능 폭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04 21: 49

NC 다이노스가 팀 홈런 1위 넥센을 홈런 7방으로 무너뜨렸다.
NC는 4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처음으로 1경기 3홈런을 때려낸 에릭 테임즈 등 장타 군단을 앞세워 20-3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수확했다. NC는 32승 20패를, 넥센은 27승24패를 각각 기록했다.
NC는 이날 테임즈의 3홈런과 이종욱, 나성범(2홈런), 조영훈 등 총 7홈런을 몰아치며 초반부터 넥센의 기를 확실하게 꺾어놨다. 이날 친 안타만 총 23개. 넥센 선발 헨리 소사를 3이닝 12실점으로 강판시켰고 이후에도 5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완승을 장식했다.

올 시즌 넥센과 8번 맞붙은 NC의 넥센전 총 팀 득점은 73득점. 1경기 당 약 9.1득점이라는 가공할 만한 성적을 낸 NC다. 지난달 7일 목동 경기에서 1회에만 6득점하며 24-5로 5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둔 것과 이날 경기가 NC의 대량 득점을 뒷받침했다.
NC는 팀 홈런 63개 중 20개를 넥센 투수들을 상대로 기록했다. 테임즈가 이날 3홈런을 추가해 자신의 시즌 17홈런 중 5홈런을 넥센 상대로 폭발시켰다. 나성범 역시 15홈런 중 6개가 넥센전에서 나왔다. 이호준도 홈런 10개 중 4개가 넥센 상대다. 지석훈은 친정 넥센을 상대로 4할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넥센은 약한 투수진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넥센을 괴롭히는 주범 중 하나가 바로 공룡. 공룡이 영웅 잡는 사냥꾼으로 등극하며 올해 넥센전 전적 6승2패의 완벽한 우세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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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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