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6승째' 삼성, 파죽의 4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04 21: 40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4일 대구 KIA전서 14-5로 승리했다.
선발 릭 밴덴헐크는 7이닝 1실점(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8일 문학 SK전 이후 5연승 질주. 그리고 이승엽은 3회 중월 솔로 아치를 가동하며 역대 7번째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역대 5번째 3100루타 기록을 동시 달성했다. 박석민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KIA는 투타 엇박자 속에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선발 한승혁은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4월 29일 광주 SK전 이후 4연패.

삼성은 1회 박한이의 중전 안타, 채태인의 볼넷 그리고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3루서 박석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3회 박석민과 이승엽의 백투백 아치를 앞세워 6-0으로 달아났다.
박석민은 2사 1,3루서 KIA 선발 한승혁의 2구째 직구(145km)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2호째. 그리고 이승엽은 한승혁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직구(144km)를 그대로 받아쳐 시즌 10호 중월 솔로 홈런(130m)으로 연결시켰다.
삼성은 5점차 앞선 7회 KIA 두 번째 투수 박준표의 폭투와 채태인의 중전 안타 그리고 최형우의 좌중월 투런 아치와 박해민의 1루 땅볼로 5점 더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8회에도 이영욱의 중전 적시타와 박석민의 2타점 2루타로 3점 더 보탰다.
삼성 타자 가운데 박석민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3회 좌월 3점 아치를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7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회까지 침묵을 지키던 KIA는 5회 신종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신종길은 밴덴헐크의 1구째 직구(146km)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5호째.
이후 KIA는 8회 김다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필의 유격수 앞 땅볼 그리고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한 게 전부. 선발 한승혁은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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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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