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만수 SK 감독이 선수들의 막판 집중력을 칭찬했다.
SK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의 경기에서 5-7로 뒤진 9회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8-7로 이겼다. SK(24승27패)는 4위권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고 끝내 승리를 거둬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승리였다.
5-7로 뒤진 상황에서 9회 상대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한 SK는 선두 이명기가 좌전안타, 그리고 임훈 이재원이 연속 볼넷을 고르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김강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근성있는 플레이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울프가 흔들렸지만 나머지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준 점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9회말에 타자들이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김강민이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했다"라면서 "오늘의 좋은 기운을 내일 경기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5일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해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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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