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김강민 끝내기’ SK, 극적 역전승...삼성 4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04 23: 01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가 9회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의 경기에서 5-7로 뒤진 9회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8-7로 이겼다. SK(24승27패)는 4위권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반면 허무하게 무너진 두산(28승22패)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양팀 선발 투수들은 그렇게 좋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⅓이닝 5실점, SK 선발 로스 울프는 6⅔이닝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타선의 집중력은 두산이 조금 앞섰다.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홍성흔 정수빈 김현수 등도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SK는 9회 한 이닝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상대 마무리 이용찬을 무너뜨리고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SK는 이재원이 멀티히트, 임훈이 2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대구 KIA전서 14-5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는 7이닝 1실점(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8일 문학 SK전 이후 5연승 질주. 그리고 이승엽은 3회 중월 솔로 아치를 가동하며 역대 7번째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역대 5번째 3100루타 기록을 동시 달성했다. 박석민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KIA는 투타 엇박자 속에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선발 한승혁은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4월 29일 광주 SK전 이후 4연패.
NC는 창원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처음으로 1경기 3홈런을 때려낸 에릭 테임즈 등 장타 군단을 앞세워 20-3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수확했다. NC는 32승 20패를, 넥센은 27승24패를 각각 기록했다.
넥센 선발 찰리는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반면 소사는 3이닝 11피안타(4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12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째, 끝없는 부진에 빠졌다. NC 박명환은 9회 시즌 첫 1군 등판에서 역대 5번째 통산 1400탈삼진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한국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1경기 3홈런을 기록하며 5타수 4안타 7타점 4득점 장타력을 과시했다. 나성범은 안타, 2루타, 홈런, 안타, 홈런 등 5안타(2홈런) 6득점으로 사이클 히트에서 3루타 하나가 빠진 활약을 펼쳤다. 지석훈 역시 안타, 2루타, 3루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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