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선수가 시뮬레이션 플레이를 하다가 경고를 받을 경우 1만 스위스프랑(약 1139만 원)의 벌금을 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헐리우드 액션'이라 불리는 시뮬레이션 플레이를 엄벌할 예정이다. FIFA는 8일 후 개막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시뮬레이션 플레이를 펼치다가 경고를 받을 경우 1만 스위스프랑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보다 2배가 인상됐다.
시뮬레이션 플레이를 제외한 선수 개인에게 주어지는 벌금 최고액이 7500 스위스프랑(약 854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의 벌금이다. FIFA는 상대를 잡다가 경고를 받을 경우와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 레드카드를 받고 직접 퇴장을 당하는 경우 선수 개인에게 7500 스위스프랑의 벌금을 내게 한다.

팀에 대한 벌금도 책정돼 있다. 임원 및 선수 등 팀 관계자들이 최초 5명이 징계를 받을 경우 팀은 1만 5000 스위스프랑(약 1708만 원)을 내게 된다. 이후 한 명이 추가 징계를 받을 경우 그 때마다 3000 스위스프랑(약 342만 원)의 벌금이 추가된다. 또한 동일한 행위로 징계를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 반복할 때마다 5000 스위스프랑(약 569만 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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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