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순간 집중력이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입성한 홍명보호는 다음날부터 열린 훈련에서 세트피스를 빼먹지 않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킥을 비롯해 코너킥에 대비하는 훈련을 꾸준하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실전에서 좀 더 많이 발생하는 코너킥에 대한 비중을 높은 편이다.
공격보다는 수비에서의 대처에 대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코너킥 등 세트피스로 적지 않은 실점을 했고, 월드컵 첫 상대인 러시아와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도 코너킥에서 실점을 한 만큼 본선 개막에 앞서서 확실하게 보완하겠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홍명보 감독은 어떤 방법으로 선수들에게 세트피스를 훈련시킬까.
5일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세트피스는) 패턴의 차이가 있다. 수비는 상대의 패턴을 대비하는 것이고, 공격은 우리 패턴에 따라 공략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패턴은 두 번째 사항이다"면서 "중요한 건 순간 집중력이다. 그동안 (우리가) 실점을 하는 장면을 보면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홍명보호는 순간적인 집중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순간 집중력을 키우는 훈련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그리고 상대의 패턴을 조금 알게 된다면 실점을 줄이게 될 것이다"면서 "지금 진행하는 (세트피스에 대한) 훈련은 순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마이애미(미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