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해명 이어 '야꿍이' 母 입장표명 '눈길'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6.05 10: 36

배우 김정태가 아들 '야꿍이(본명 김지후)'를 동반한 선거 유세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그의 아내이자 '야꿍이 엄마' 전여진 씨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여진 씨는 지난 3일 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야꿍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전 씨는 “추측글로 논란이 많아 동네 주민으로 글 올린다. 김정권 씨와 나동연 씨는 예전부터 친한 지인으로 지후가 큰아빠, 할아버지라 부른다. 잠깐 와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공원에 계시다고 해서 놀러갈 겸 지후를 데리고 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보니 사람들이 몰렸고 운동원들이 기회를 틈타 애를 안고 사진을 찍고 한 거다”며 “그냥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주말에 놀러갔던 게 맞아 죽을 짓이 되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 잡아먹을 듯 하니 마트도 못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전 씨는 또 “먼저 글을 올릴 때는 자세한 정황을 알고 올리시길 부탁드린다. 추측성 글을 올려서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새누리당 후보로 이번 선거에 나온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 측은 최근 블로그에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 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들을 게재,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정태 소속사 측은 “논란이 됐던 유세 행사에 야꿍이가 원치 않게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진 것 같아 야꿍이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는 죄송하고 본인으로써는 매우 안타깝다”며 “가벼운 스케줄이여서 매니저도 없이 갔다가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정신없는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지 결코 정치적으로 아이를 이용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앞으로 공인으로서 행실에 더욱 신중하고 조심하겠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김정태 해명에 이은 전여진 입장표명에 누리꾼들은 "김정태 해명, 그냥 경솔했다고 하면 될 것을", "김정태 해명, 안타깝다", "김정태 해명, '슈퍼맨' 게시판 난리났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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