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퇴출' 스털링, LA클리퍼스 2조 486억원에 매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6.05 10: 49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축출된 도널드 스털링이 결국 LA 클리퍼스 매각에 사인했다.
5일(한국시간) ESPN 등 미국 신문들은 일제히 클리퍼스 구단주 스털링이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에게 구단을 팔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각 금액은 20억 달러(약 2조 48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털링은 지난 4월 자신의 애인이 매직 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자, "다시는 흑인을 내 경기장에 데려오지 마라"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아담 실버 NBA 총재와 NBA 구단주들은 스털링의 영구 퇴출을 결정했다. 스털링에게 모든 NBA 경기와 연습에 참여할 수 없으며 클리퍼스 사무실이나 시설에도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더불어 250만 달러(약 26억 원)의 벌금도 물렸다. 그러자 스털링은 구단 매각 의사가 없다면서 오히려 NBA를 상대로 10억 달러(약 1조 244억 원)의 소송을 걸었다.
하지만 결국 스털링이 두 손을 들었다. 스털링의 변호사 맥스웰 블레처는 공동 구단주인 스털링의 아내 셀리 스털링이 스털링의 동의를 구해 팀을 팔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또 블레처 회장은 NBA를 상대로 한 소송도 포기했다. 사실상 새로운 주인을 맞은 클리퍼스의 매각은 이제 구단주 회의의 최종 승인 절차만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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