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수민 인턴기자] 뉴욕 메츠 우완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4)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하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쓰자카는 5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마쓰자카는 경기 초반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고도 5회 이전에 강판되며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메츠는 경기 초반 4-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회 3실점하며 4-5로 패했다.
마쓰자카는 1회말 선두타자 에밀리오 보니파치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저스틴 루기아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후 앤서니 리조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고 네이트 셔홀츠의 1루 땅볼로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크리스 고글란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힘겹게 첫 이닝을 마쳤다.

1회 2실점한 마쓰자카는 2회를 공 6개로 간단히 막았다. 2회말 첫 타자 마이크 올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존 베이커를 좌익수 플라이, 에드윈 잭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보니파치오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후 다음 타자 루기아노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포수 앤서니 래커가 리조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루기아노를 잡아냈다. 이어 리조에게도 볼넷을 허용했으나 카스트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첫 타자 셔홀츠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후속타자 코글란에게 3루타를 맞은 후 올트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베이커를 6-4-3의 더블플레이로 막아내고 다시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다르윈 바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다음 타자 보니파치오에게 중전안타, 루기아노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마쓰자카는 마운드를 다나 이브랜드에게 넘겼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브랜드는 리조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카스트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마쓰자카의 책임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브랜드는 이후 셔홀츠를 1루 땅볼로 막았으나 코글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마운드를 헤우리스 파밀리아에게 넘겼다. 파밀리아는 올트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올 시즌 주로 구원으로 등판한 마쓰자카는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6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제구가 흔들리며 부진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45에서 3.21로 치솟았다.
한편 전 한화 이글스 출신 투수 대나 이브랜드는 마쓰자카에 이어 구원 등판했지만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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