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소 2안타' 다저스 CWS에 1- 2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05 14: 14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가 시종일관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인 끝에  시즌 첫 2안타 패배의 굴욕을 당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전에서 다저스는  1-2로 패하며 다시 연패를 시작했다.
6회가 끝났을 때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의 투구수는 77개였다. 1회 다저스 선두타자 디 고든이 2루 앞으로 번트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면 안방에서 노히트노런 걱정을 해야 할 판이었다.  볼 넷과 몸에 맞는 볼, 상대의 실책으로 주자가 나가기는 했지만 그것으로 그만이었다. 도무지 후속타라는 것이 없었다.
대신 다저스타디움에 온 홈팬들은 3일 내내 화이트삭스 타자들이 그려내는 아치만 구경해야 했다. 이날도 결국 홈런으로 승부가 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온 화이트삭스 레우리 가르시아는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의 초구 빠른 볼(92마일)을 공략, 중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2년, 76경기만에 맛 본 홈런이 결승 홈런이 됐다.
이어 4회에도 선두타자가 홈런을 만들어 냈다. 베테랑 애덤 던 차례였다. 볼카운트 2-2에서 베켓의 89마일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이자 개인통산 449호 홈런. (애덤 던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449호 홈런을 기록, 제프 배그웰,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함께 메이저리그 통산 개인홈런 부문 공동 43위에 올라서게 됐다.)
다저스는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에서 총 5개의 홈런을 맞았고 4,5일 이틀 동안은 두 개씩의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0-2로 뒤지던 8회 1사 후 고든이 2루타로 자신의 두 번째이자 팀 두 번째 안타를 만들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가 화이트삭스 두 번째 투수 잭 퍼트남으로부터 볼 넷을 골라 출루하기 전, 3루 도루(시즌 35호)에 성공했다.  1사 1,3루.  다음 타자 핸리 라미레스가 3루 땅볼을 쳐 1루 주자 푸이그가 2루에서 아웃 될 때 고든이 홈에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역시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다저스가 이날 기록한 2안타는 올 시즌 팀 경기 최소 안타다. 이전 4안타 경기는 3차례 있었다. 아울러 전날 3회부터 14이닝 동안 득점을 못했다.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이날 6이닝을 더 해 현역 투수 중 16번째로 2,000이닝을 돌파(2001이닝)했지만 승수 추가엔 실패했다.  6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1고의4구), 2실점(2자책점)호투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99개를 던지면서 탈삼진은 6개를 추가했다. 
5월 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노히트노런으로 승리를 거둔 후 5월 3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5이닝 2실점, 이날 6이닝 2실점 했음에도 패수만 늘렸다. 시즌 3승 3패.
화이트삭스 선발 댕크스는 8회 1사 후 고든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될 때까지 7.1이닝 동안 2피안타 사사구 5개 ,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삼진 5개를 잡아냈다. 총 투구수 107개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다저스는 이번 홈 10연전에서 4승 6패로 다시 한 번 홈에서 약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고 시즌 30패째(31승)를 당했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31승 30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6일 경기가 없고 7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 신시내티 레즈와 4연전 등 원정 7연전에 나선다. 7일 콜로라도 전에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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