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윤영이 새 일일드라마에서 기자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앞으로 인터뷰를 할 때 친절하게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최윤영은 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 기자 간담회에서 "극 중 기자 역할이다. 최근에 한 까칠한 톱스타를 인터뷰하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느낀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며 여기자들의 고충을 더 생각했다. 다음부터 인터뷰할 때 친절하게 하겠다 생각했다"고 웃어 보였다.

극 중 같은 기자로 출연하는 전효성 역시 "파파라치처럼 잠복하는 장면이 있다. 굶어가면서 취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느끼게 됐다. 찍는 입장이 되어 보니까 찍으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마음 한켠에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도 들었다. 기자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한 고영탁 국장은 "KBS가 드라마를 통한 공적 서비스를 하는 것에 있어서 대하 드라마와 더불어 굉장히 중요한 드라마다"라며 "가족 중에 치매를 앓고 있는 분이 있어서 요양원을 찾아다닌 적이 있다. 요양원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KBS 일일극을 보고 계셨다. 우리 사회 소외된 분들도 많고, 인생에 중심부에서 밀려난 분들에게 삶의 낙이 되고자 한다"고 일일극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고양이는 있다'는 고양이를 인연으로 만난 두 남녀가 잊고 지냈던 자신의 꿈을 되찾고, 그 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우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 현우, 최민, 최윤영, 전효성 등이 출연하며 TV소설 '삼생이'로 호흡을 맞춘 이은주 작가와 김원용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양이는 있다'는 '사랑은 노래를 타고' 후속으로 오는 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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