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김상호-진경..'참좋은' 씬스틸러들을 아시나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6.05 16: 08

‘참 좋은 시절’ 최화정-김광규-김상호-진경-윤유선-윤지숙-황석정 등 ‘마성의 신 스틸러 7인방’이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은 주말극 시청률 1위 독주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각각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다사다난한 사연들을 따스하게 풀어내는 ‘참 좋은 시절’ 출연배우들의 호연이 안방극장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최화정-김광규-김상호-진경-윤유선-윤지숙-황석정 등 ‘마성의 신 스틸러 7인방’의 활약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가슴 먹먹한 감정 연기부터 웃음을 유발하는 능청스런 코믹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을 쫀쫀하게 만들고 있는 것. ‘참 좋은 시절’에 없어선 안 될 ‘마성의 신 스틸러 7인방’을 살펴본다.

◆ 최화정: 하영춘 역. 억눌러왔던 ‘모성애’ 터뜨리며 눈물 왈칵!
최화정은 한 때 강태섭(김영철)과 사랑에 빠져 강동희(옥택연)를 낳게 된 하영춘 역을 맡아, 강단 있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여린 성정을 순간순간 드러내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극중 영춘은 동희에게 생모임을 들킨 것은 물론 태섭이 약 30년 만에 집에 돌아오면서 난처한 위치에 놓이게 됐! 터. 자신을 알아보기는커녕 동희의 존재를 의심하는 태섭과 그런 태섭에게 상처받는 동희를 아프게 바라보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특히 영춘은 자신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동희에게 미안함과 당혹감을 내비치며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 김광규-김상호-윤유선-윤지숙: 강쌍호-강쌍식-조명란-최미숙 역. 운명의 장난 같은 ‘크로스 러브라인’ 주역들!
김광규와 김상호, 윤유선과 윤지숙은 기구한 ‘크로스 러브라인’을 그려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중 쌍호(김광규)는 여성스러운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 조명란(윤유선)에게 호감을 느껴 정식으로 교제하기 시작했으며, 쌍식(김상호)은 털털한 슈퍼집 주인 최미숙(윤지숙)과 10년째 연애중인 장수커플. 쌍호와 쌍식이 자신의 짝 아닌 서로의 애인에게 끌리면서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형제의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 데 대한 죄책감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쌍호와 쌍식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사각 러브라인’의 결말이 어떻게 흘러갈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 진경: 차해주 역. 사치스럽고, 철없지만 귀엽다!
경은 해원(김희선)의 언니 해주 역을 맡아 철부지 ‘귀요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극중 가방을 자식처럼 여길 정도의 사치스러움으로 혀를 차게도 하지만, 힘들어하는 해원을 보면서 더 크게 울고, 동탁(류승수)의 아들 강물(김단율)을 ‘갓초딩’으로 부르며 조언을 구할 정도로 순수함을 내보이고 있는 것. 진경은 강물의 반대에 연인 동탁과 생이별한 후 앓아누운 모습으로 실연 후유증을 처절하게 담아내며 동정표를 얻고 있다.
◆ 황석정: 최재숙 역. 화를 부르는 ‘깐족 여왕’!
재숙 역의 황석정은 얄밉지만 중독성 있는 ‘깐족연기’를 펼쳐내며 시청자들을 폭소케하고 있다. 재숙은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게 취미로, 동석(이서진)네 집안에 무슨 일만 생기면 귀를 쫑긋 세우고 나서는 ‘밉상’ 캐릭터. 잘생긴 태섭의 등장에 진한 메이크업으로 꽃단장을 하고 나타나는가하면, 쫓겨난 태섭에게 ‘장어라면’을 대접해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 재숙의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행동을 천연덕스럽게 연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황석정 덕분에 드라마에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30회 분 말미에서는 동석(이서진)과 해원(김희선)의 결혼을 반대하는 태섭(김영철)의 강경한 행보가 채널을 고정시켰다. 해원 아버지가 자전거 사고의 가해자임을 알게 된 태섭이 동석을 말리고 나서면서 ‘첫사랑 커플’의 러브라인에 위기감이 조성됐다. ‘참 좋은 시절’ 31회 분은 오는 7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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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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