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장원준이 3주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장원준은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5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푹 쉰 장원준은 정교한 제구력으로 한화 타선을 상대하면서 6회까지는 실점 없이 잘 던졌다.
1회 장원준은 이용규-정근우 테이블세터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송광민까지 내야땅볼 처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펠릭스 피에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도루저지에 성공, 타자 3명으로 마쳤다.
장원준은 3회 김경언에게 좌전안타, 4회 송광민에게 볼넷, 6회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각각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무엇보다 많은 주자를 한번에 내보내지 않은 것이 돋보였다.
순항하던 장원준은 7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햇다.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리면서 실투가 됐고 김태균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피에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최진행을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겼다. 이명우는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아 대타 김태완으로부터 병살타를 유도,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장원준은 시즌 6승 째를 따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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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