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길현,'(이)재원아! 리드 좋았어'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6.05 20: 57

5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6회초를 마무리한 SK 윤길현이 이재원을 격려하고 있다.
상대 마무리를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SK가 내친 김에 2연승을 노린다.
SK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5-7로 뒤진 9회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선두로 나선 대타 이명기가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리며 활로를 열었고 임훈 이재원이 모두 볼넷을 고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이 가운데 담장 하단을 직접 맞히는 싹쓸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처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임무는 김광현이 맡는다. 김광현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나서 6승5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김광현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올 시즌 2경기 동안 2패(평균자책점 7.94)만을 안았던 두산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는 의미도 있다. 통산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25경기에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강한 편이었다. 김광현이 올 시즌 두산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허무하게 무너지며 3연패에 빠진 두산은 베테랑 우완 이재우(34)를 내세운다. 지난 3일 선발 등판 예정이 비로 취소됐던 이재우는 이날 다시 기회를 얻어 5선발 굳히기에 도전한다. 이재우는 올 시즌 4경기(선발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는 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27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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