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이호준 백투백’ NC, 넥센에 9-5 승…3번째 스윕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6.05 22: 05

NC 다이노스가 나성범과 이호준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따돌렸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팀 간 9차전에서 5-5로 맞선 7회 잇따라 터진 나성범의 투런포와 이호준의 솔로포를 내세워 넥센을 9-5로 이겼다. 시즌 3번째 스윕을 달성한 NC는 3연승을 질주하며 33승 20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넥센은 27승 25패.
넥센이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1회 선두 타자 서건창이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택근은 볼넷을 골랐고 유한준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박병호가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1타점 2루 땅볼을 때렸다.

NC가 한 차례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2회 선두 이호준이 볼넷을 골랐다. 이호준은 에릭 테임즈 타석 때 폭투로 2루까지 갔고 테임즈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모창민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무사 만루에서 NC는 손시헌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지석훈의 1타점 2루타,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 김종호의 1타점 내야땅볼이 연속으로 터져 나왔다. NC는 2회만 대거 4점을 뽑아 4-1로 역전했다.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넥센은 4회 선두 강정호가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때렸다. 안태영이 이재학의 2구째 123km 체인지업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안태영의 시즌 첫 홈런. 넥센이 안태영의 투런포를 앞세워 3-4까지 따라붙었다. 넥센은 기세를 몰아 6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문우람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NC도 6회말 맞불을 놨다. 선두 모창민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모창민은 1사후 지석훈 타석 때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지석훈은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에서 넥센 두 번째 투수 강윤구가 김태군을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동시에 누상의 주자 두 명은 더블스틸을 감행했다. 포수 박도원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모창민이 홈을 밟았다. NC가 5-4로 다시 도망갔다. 그러자 넥센이 7회초 1사 3루에서 유한준의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세워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NC가 백투백 홈런으로 넥센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NC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넥센 좌완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곧바로 이호준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NC는 8회 한 점을 더해 9-5로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4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손민한이 구원승을 수확했고 강윤구가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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