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사이클링 히트 의식했지만 어렵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05 21: 47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돌아왔다. 간만에 좋은 타구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며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맹폭했다.
손아섭은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전에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아섭이 한 경기에 안타 3개를 친 것은 지난달 18일 넥센전 이후 18일 만의 일이다. 또한 4타점 경기는 4월 11일 KIA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최근 4경기에서 손아섭은 모두 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17타수 7안타, 타율 4할1푼2리로 성적은 나무랄 데 없었다. 그렇지만 손아섭은 "팀 3번타자로 영양가가 없다. 안타는 나오는데 밸런스는 좋지 않다"며 결코 만족하지 않았다.

이날 손아섭의 활약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는 6회 2사까지 안타 2개만을 허용하고 있었는데 이 안타 2개가 모두 손아섭의 작품이었다. 게다가 손아섭은 3안타를 모두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4회 2루타, 6회 단타를 친 손아섭은 7회 3루타까지 치면서 사이클링 히트 달성까지 홈런 하나만 남겨뒀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손아섭은 큰 스윙으로 대기록을 노렸지만 볼넷을 골라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손아섭은 "마지막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했다. 하지만 쉬운 기록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고 가장 어려운 홈런이 남아 있었다. 투 스트라이크 이전까지는 홈런 욕심이 있었지만 그 이후 타점이라도 올리자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타점을 올린 장면에 대해서는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는 단계에 있어서 자신감이 있었다. 요 근래 득점권에서 좀 부진했는데 그 부분에 집중하고 타격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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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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