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결승포' KIA, 삼성전 6연패 수렁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6.05 23: 44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악연을 끊었다.
KIA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12로 승리했다. 3월 30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6연패 탈출. 반면 삼성은 지난달 28일 잠실 LG전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삼성은 0-1로 뒤진 1회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한이의 연속 안타, 채태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먼저 얻는데 성공했다.

2회 2사 1,3루서 박한이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3회 최형우의 솔로 아치와 이지영의 내야 땅볼에 이어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 또한 좌시하지 않았다. 5회 이범호와 신종길의 연속 적시타와 안치홍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만회했다. 삼성이 5회말 공격 때 나바로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지만 KIA는 6회와 7회 1점씩 추가하며 6-7까지 따라 붙었다.
삼성은 1점차 앞선 7회 사사구 3개로 만든 1사 만루서 나바로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박한이의 우중간 적시타에 힘입어 9-6으로 달아났다.
연패 탈출을 향한 KIA의 투지는 빛났다. KIA는 9회 삼성 소방수 임창용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강한울의 볼넷과 이대형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김주찬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격하며 재역전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이종환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나지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9회말 공격 때 나바로의 적시타로 10-10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IA는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1,2루서 김주찬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연장 10회말 공격 때 이승엽의 우익선상 2루타와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2-12 균형을 맞췄다. KIA는 11회 선두 타자 나지완의 120m 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나지완은 역대 32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임창용이 블론 세이브를 범하는 바람에 개인 통산 12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