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서이숙이 자신의 엄마를 죽인 범인으로 차승원을 의심하고 있는 이승기에게 “네 손으로 단죄하거나 복수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켜라”라고 다그쳤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9회에서는 은대구(이승기 분)와 그동안 대구를 후원했던 후견인 강석순(서이숙 분)이 은밀하게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석순은 대구를 어릴 때부터 도와주던 후견인이었다.

이날 대구는 석순과 만나 “서판석(차승원 분) 형사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 거 같다. 구둣발은 잠수를 탔고 모든 게 엉망이 된 느낌이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석순은 계속해서 판석을 의심하고 있는 대구에게 “여전히 서팀장이 의심스럽니? 네 뜻이 워낙 완강해서 서팀장 밑에 배치했지만”이라고 말을 흐렸다. 석순은 아직도 대구가 판석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대구는 “범인 손에 펜던트가 들려 있었다. 결정적으로 11년 만에 범인이 서판석에게 연락이 왔다. 범인에게 약점이 잡혀서 그런 거 같다. 다른 건 몰라도 증언을 강요한 사람이 누군데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구는 “서장님처럼 감상적이 될 수 없다. 이대로 가면 엄마 사건은 영원한 미제로 묻힐 거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놈은 내 손으로 잡겠다”며 이를 갈았다.
이에 석순은 “대구야 나랑 한 약속 기억하지? 어떤 경우에도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약속. 너의 손으로 단죄하거나 복수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며 대구를 다독였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로 네 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성장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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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