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총 맞은 김강우, 3년 후 거물 돼 돌아왔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05 23: 11

‘골든크로스’ 김강우가 총을 맞고 행방을 감춘 3년 후, 그와 똑같은 외모의 남자가 돌아와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름은 테리 영. 한은정의 도움으로 신분을 세탁하고, 1조원을 움직이는 거물이 돼 돌아온 김강우의 복수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극본, 연출 홍석구 이진서) 16회에는 모네타펀드 테리영(김강우 분)의 등장에 들썩이는 골든크로스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의 외모가 자신들이 총을 쏴 암매장한 강도윤(김강우 분)과 똑같기 때문.
테리영의 투자를 받아 한민은행을 매수하려는 서동하(정보석 분)와 박희서(김규철 분)는 테리영의 등장에 경악했다. 그러나 과거의 강도윤과 너무도 다른 성격을 지닌 테리영의 가벼운 모습에 서동하와 박희서는 의심을 거두지 못하면서도 안도했다.

이들은 테리영과 강도윤이 동일인물인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강도윤 여동생과 부친의 죽음을 입에 올리며 도발했지만, 강도윤은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도윤은 오히려 서동하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의 비서(줄리엔강 분)는 “우리 보스가 인턴 사원과 스캔들이 터져서 난리가 아니었다”라며 화제를 돌렸다.
서동하는 만취한 도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이어 테리영이 도윤인지 다시 확인하기 위해 딸 이레(이시영 분)까지 불렀다. 도윤과 재회한 이레는 애틋한 눈물을 흘리며 복수를 멈출 것을 부탁했지만, 도윤은 끝까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경제부총리로 내정됐지만, 장차 금융황제를 꿈꾸는 서동하는 “저 자식이 강도윤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저 친구 뒤에 버티고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그 돈만 투자받으면 내 앞에서 입도 벙긋 못할 것”이라고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서동하는 일말의 불안감에 도윤의 머리카락을 수거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지만, 도윤이 이를 바꿔치기하며 일단 정체가 탄로날 위기는 넘겼다. 이후 도윤은 서동하와의 만남을 핑계로 자신과 만나고 싶어 안달이 난 마이클과 약속을 취소, 서동하와 마이클을 이간질하며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도윤은 몰래 어머니 가게 앞에서 “어머니 저 돌아왔습니다. 죽어서 나간 한국 땅에 3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가 결코 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제가 돌아왔습니다”라며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놈들 다 처단한 다음 어머니 아들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의지를 피력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골든크로스'는 우리나라 상위 0.001%로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의 비밀 클럽 이름으로, 이 비밀 클럽의 음모에 휩쓸린 한 남자의 욕망과 음모를 그린 탐욕 복수극을 그린다. 김강우, 이시영, 엄기준, 한은정, 정보석 등이 출연하며 '힘내요 미스터 김'의 홍석구 PD, '각시탈'의 유현미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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