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박성웅, 거 반하기 딱 좋은 사람일세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6.06 07: 19

아주머니들이 선택한 상남자 중에 상남자.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배우 박성웅이 매서운 눈빛과 무심한 말투로 남성미를 폴폴 뿜어냈다. 그러면서도 아내 이야기에는 로맨틱하고 박력넘치는 남자로 돌변했다. 종잡을 수 없는 나쁜남자 같지만, 내 여자에게는 로맨틱한 반전있는 남자였다.
박성웅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상남자 특집에 이민기, 김동현, 장동민, 뮤지와 함께 출연했다.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박성웅과 이민기의 출연. 이에 유재석은 대놓고 “최근 두 분은 영화 찍으셨죠? 저희가 노골적으로 이야기를 할게요. 자주 볼 수 있는 분들이 아니니까”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은 이 같은 돌직구에 잠시 당황했지만, 홍보를 위해 출연했음을 시원시원하게 인정했다. 이에 박명수가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 출연한 두 배우 중 누가 황제냐”고 질문했지만, 박성웅은 시크하게 없다고 말해 박명수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박성웅의 말투가 무심한 듯 툭툭 내뱉는 데다, 영화 ‘신세계’에서 선보인 연기가 너무도 강렬한 탓이었다. 박성웅은 “‘신세계’에서 이중구를 연기한 후 사람들이 많이들 무서워한다. 살짝 웃으면 오히려 더 무섭다며 기겁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무심한 말투와 달리 실제 박성웅은 정 많고 의리있는 남자였다. 이민기는 박성웅을 영화 시사회에 초대한 일화를 공개, 박성웅이 촬영 스케줄까지 변경해 밤샘까지 하며 시사회에 응원을 왔음을 밝혔다. 이에 유재석이 “자기 관리를 잘 못한다”고 깐족거리자, 발끈한 박성웅은 “훈훈함을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냐”고 항의해 박명수를 또다시 움찔하게 만들었다.
이후 박성웅은 “저는 아내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기보다는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오래 노력했다”라며 4월 9일이 이들 부부가 처음으로 백허그를 한 날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백허그와 동시에 프러포즈한 날이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고 있는 것.
박성웅은 “올해 4월 9일. 결혼 6년 만에 같은 장소를 다시 찾았다. 아내에게 똑같이 백허그 후 ‘너 내거할래?’라고 고백했더니, 아내가 ‘생각해보고’라고 답하더라”며 씁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은 이어 배우 류승룡과 아내 신은정이 의남매 수준의 절친한 사이임을 공개, “오랜만에 승룡이 형과 함께 만났는데 아내가 너무도 환하게 웃더라. 저는 그게 너무 싫다”라며 질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다음날 아침 아내에게 ‘다른 남자한테 그렇게 웃지마’라고 말했다”고 박력 넘치는 모습을 덧붙여 여심을 흔들었다.
이후 박성웅은 신정동 물회를 공수, 스타 단골 맛집 메뉴로 선정돼 마지막까지 선전했다. 예능에서 주목받기 위한 재기발랄한 입담, 화려한 개인기 등이 특별히 없었음에도 박성웅은 묵직한 존재감과 로맨틱한 반전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데 성공했다.
minhee@osen.co.kr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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