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8승 역투에 힘입어 신시내티 레즈를 제압했다. LA 다저스의 지구 1위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범가너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역전-쐐기 홈런 2방이 터지며 6-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9승(21패)째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승률 6할5푼으로 내셔너릴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질주했다. 지구 2위 다저스(31승30패)와 승차를 8.5경기차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좌완 에이스 범가너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범가너는 1회 1사 후 토드 프레이지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8회까지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8회 5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는 등 마지막 1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신시내티 타선을 잠재웠다.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시즌 8승(3패)째를 거둔 범가너는 평균자책점 2.68로 낮추는데 성공한 범가너는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잭 그레인키(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적절하게 지원했다. 선취점을 허용한 직후였던 2회 파블로 산도발의 중전 안타에 이어 마이클 모스가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4회 산도발과 테일러 콜빈의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는 브랜든 크로포드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5월 이후 33경기에서 22승11패로 승률 6할6푼7리로 고공비행하고 있다. 짝수 해가 되자 지난해 언제 부진했냐는 듯 무섭게 질주 중이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 반면 최근 8경기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2승6패로 주춤하고 있는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간격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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