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D-7] 브라질 vs 스페인, 월드컵 주인공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6.06 06: 55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지구촌 최대 축제인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32개국은 오는 6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결승점을 향해 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6월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3일 오전 4시 알제리(포르투 알레그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상파울루)를 맞아 16강행을 노린다.
▲ 브라질일까 스페인일까
우승후보 0순위는 단연 개최국 브라질이다. 축구의 나라답게 월드컵 최다(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58년 스웨덴 대회를 시작으로 1962 칠레, 1970 멕시코, 1994 미국, 2002 한일 대회까지 5번이나 왕좌에 올랐다. 브라질은 지난 1950년에 이어 자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월드컵서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다.

면면은 화려하다. 네이마르, 헐크, 오스카, 윌리안, 티아구 실바, 마르셀루, 다니엘 알베스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즐비하다. 브라질은 지난해 여름 2013 FIFA 브라질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서 2010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을 3-0으로 완파하며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했다. 또 지난해 8월 스위스전(0-1) 패배 이후 A매치 8연승의 고공 행진 중이다. 이 기간 동안 29득점 2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수에 빈 틈이 없다.
'디펜딩 챔프' 스페인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최근 3개의 메이저대회(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모두 제패했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스페인은 이제 월드컵 2연패를 조준하고 있다. 디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로드리게스,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이상 바르셀로나),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라모스, 사비 알론소(이상 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이 물 샐 틈 없는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 또 다른 우승후보
4년 전 3위를 차지했던 독일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메수트 외질, 토마스 뮐러, 마르코 로이스,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루스, 마리오 괴체, 필립 람, 마누엘 노이어 등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다. 전력의 반 이상이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라 끈끈한 조직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또 리오넬 메시가 버티고 있는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마루앙 펠라이니, 빈센트 콤파니 등이 황금 세대를 이룬 벨기에 등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레블뢰 군단' 프랑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등 전통의 강호들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승국이 또 유럽과 남미 대륙에서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2010년 19회 남아공 월드컵까지 유럽이 10번, 남미가 9번 월드컵에 입맞춤하며 양분했다. 브라질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가 4회, 독일이 3회(당시 서독) 우승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2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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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위)-디에구 코스타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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