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가 또 무너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시즌 최다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디트로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3-7 패배를 당했다. 토론토와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디트로이트ㅡㄴ 최근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31승25패가 된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자리를 변함없이 지켰지만 2위 시카고 화이트삭스(31승30패)와 격차가 2.5경기차로 좁혀졌다. 지구 5위 캔자스시티 로열스(28승31패)와도 4.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에이스 벌랜더가 또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썼다. 벌랜더는 7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5자책점 이상 허용하며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5패(6승)째를 당하며 평균자책점도 3.99에서 4.19로 상승했다. 최근 완연한 하락세로 우려를 안기고 있다.
벌랜더는 2-0으로 리드한 4회 실책·안타·볼넷으로 초래한 1사 만루 위기에서 디오너 나바로와 에릭 크라츠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6회에는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우월 투런포, 브렛 로우리에게 좌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맞고 추가 3실점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벌랜더는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75로 난타당하고 있다. 32이닝 동안 피홈런 5개를 기록했고, 탈삼진은 18개밖에 되지 않는다. 구위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고, 제구마더 뜻대로 안 되는 모습이다. 이날 최고 97마일 강속구를 뿌렸지만 빠른 공은 원하는 곳으로 제구가 되지 않아 볼을 남발했다.
설상가상으로 디트로이트는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선이 총 10득점에 그치며 빈타에 허덕였다. 간판타자 미겔 카브레라도 5연패 기간 동안 홈런 2개로 2타점을 올렸을 뿐 19타수 3안타 타율 1할5푼8리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5연패 포함 최근 12경기에서 3승9패로 눈에 띄는 하락세. 하루빨리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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