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골든크로스' 김강우의 소름 돋는 1인 2역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6.06 08: 24

김강우가 전율을 일으킬 만큼 완벽하게 다른 인물로 분했다. 3년간 가족에 대한 복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었다. 그는 강도윤과 테리를 구분짓는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골든크로스'에는 총에 맞은 강도윤(김강우 분)의 3년 뒤 모습이 비춰졌다. 도윤은 홍사라(한은정 분)의 도움으로 신분 세탁을 한 뒤 수십 조를 주무르는 거물로 둔갑한 상황. 이에 도윤의 복수 대상인 서동하(정보석 분)이 돈을 따라 자신의 앞에 오게 하는 데 성공했다.
김강우는 거물 테리로 분한 모습을 열연하며 도윤과는 완벽히 다른 인물을 소화했다. 복수심에 타올라 정의감에 사로잡혔던 도윤의 모습을 깨끗하게 지운 모습이었다. 그는 정보석 앞에서 사악하게 웃기도 하고, 동생의 죽음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는 정보석의 말에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김강우는 이날 테리로 분하며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복수를 위해 3년간 갈고 닦아, 여유로우면서도 정보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선보인 것. 시청자 역시 예상치 못한 반전과 김강우의 열연에 호평을 쏟아냈다.
다만 도윤은 홍사라 앞에서만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에 김강우는 한 회에서 테리와 도윤의 모습을 둘 다 보여주며 서로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분지어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도윤이 사라와 이레(이시영 분) 사이에서 본격적인 제 2의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강우가 사랑 앞에서 또 어떤 1인 2역을 펼쳐낼 지 궁금증을 모은다.
goodhmh@osen.co.kr
'골든크로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