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고든 동생 닉, ML 드래프트 전체 5번으로 미네소타가 지명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6.06 09: 28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내야수 디 고든의 동생이자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수였던 톰 플래시 고든의 아들인 닉 고든이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퍼스트 플레이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5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다.
올 해 플로리다주 올림피아 고교를 졸업하는 닉 고든은 유격수. 올 시즌 .512의 타율에 5홈런, 28타점 OBP .588, 14도루의 기록을 갖고 있다. 정확도와 장타력, 스피드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 돼 MLB.COM 드래프트 유망주 순위 5위에 올랐다. 전문가들 역시 1라운드 5번째 지명권을 갖고 있는 미네소타가 명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날 예상대로 미네소타에 의해 지명됐다.
이날 지명행사장에 부친 톰 고든 등 가족과 함께 나와 있던 닉 고든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환한 표정을 지었으며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ESPN과 인터뷰에서는 “지명이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형과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만나게 되면 최선을 다 해 대결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누구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냐는 질문에는 형이 아닌 할머니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닉 고든은 최소한 지명 순서로만 보면 청출어람이다. 아버지 톰 고든이 1986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57번째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지명 됐고 형인 디 고든은 2008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27번째로 LA 다저스에 지명된 것을 생각하면 비교가 되지 않은 만큼 빠른 순번이다.
닉 고든의 부친 톰 플래시 고든은 1988년부터 200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으며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890경기에서 138승(126패), 158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1998년 등 3차례에 걸쳐 올스타에 선정됐다.
디 고든은 드래프트를 하루 앞둔 5일 자신의 동생에 대해 “야시엘 푸이그는 파이브 툴을 갖춘 선수지만 내 동생은 식스 툴 선수”라고 자랑하며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닉 고든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미에소타 트윈스는 1차 지명권자에 대해 385만 달러의 사이닝보너스 풀(구단에서 지급할 수 있는 범위)을 갖고 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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