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검사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홍준표 당선자가 경남도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실시된 6.4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당선인은 58.85%의 지지를 얻어 36.05%의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를 밀어내고 재선을 달성했다.

그렇다면 홍준표 당선자의 별명이 왜 '모래시계 검사'인가? 답은 최민수, 고현정, 박상원, 이정재 주연으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소재가 홍준표 당선인이 검사로 재직 중이던 때의 사건이기 때문이다.
홍 당선인은 검사로 재직 중이던 1993년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하면서 거물들을 옭아맸고, 그의 이야기가 1995년 김종학 PD가 연출한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재탄생하면서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1954년생으로 올해 59세인 홍 당선인은 도쿄대학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검사로 인지도를 쌓은 후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에 정치인으로서 발을 내딛였다. 이후 한나라당 혁신위원장, 당 원내대표, 최고위원 그리고 당 대표를 지냈다.
한편, 모래시계 검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래시계 검사, 드라마 재밌게 봤는데 여태 몰랐다" "모래시계 검사, 그런 강직하고 정직한 느낌은 없는데" "모래시계 검사, 순간 이미지 좋아보일 뻔" "모래시계 검사, 대단하다" "모래시계 검사, 재선 성공할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