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노르웨이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기분좋은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세계 최강전' 노르웨이(세계랭킹 4위)와 경기서 32-3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노르웨이는 우리에게 '우생순'의 비극을 연출한 강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우리나라는 종료직전 골을 허용해 28-29로 무릎을 꿇었다.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 복수에 나선 대표팀은 또 준결승에서 노르웨이를 만났지만 25-31로 패배하고 눈물을 흘렸다.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는 2008년과 2012년 올림픽 금메달 2연패를 달성한 명실상부 세계챔피언이다. 그러나 한국은 노르웨이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 1무 7패로 한발 앞서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에게 노르웨이만큼 적격인 연습상대도 없는 셈이다.
한편 이날 열린 평가전은 지난해 4월 대한핸드볼협회와 노르웨이협회가 맺은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양국은 핸드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A매치 실시, 유소년 교류를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치어리더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rumi@osen.co.kr